'야스쿠니 폭발' 용의자 재진술 "내가 발화장치 설치했다"
2015-12-16 08:06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야스쿠니신사 폭발음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는 한국인 용의자 전씨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수상한 물체를 본인이 설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이 1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씨는 수사 관계자들에게 “폭발음이 들렸던 신사 내 남문 화장실에서 발견된 디지털 타이머, 금속 파이프 묶음, 건전지 등을 내가 설치했다"고 다시 진술했다.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전씨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현장 상황을 상세히 조사하고 있다.
앞서 전씨는 지난 9일 일본 경찰에 체포된 직후 신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진술했다가 한 차례 번복했다. 일본 언론은 사건 현장의 파이프 묶음 속에 남아 있던 가루에서 화약 원료인 질산칼륨이 검출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