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종준 후보 20대 총선 출사표
2015-12-15 09:44
“사람을 바꾸면 세종이 바뀝니다.”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공직경험과 정치적 신념을 바탕으로 고향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젊음과 열정, 패기를 무기로 뛰겠습니다.”
14일 오전 10시. 세종시청 브리핑룸 복도와 룸 안에는 낯설지 않은 인사들로 북적였다. 새누리당 핵심당원과 지지자들이다. 출입기자 또한 브리핑룸을 빈자리 없이 메울 만큼 취재열기로 가득했다.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51. 전 청와대경호실 차장)가 20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후보는 “사람을 바꾸면 세종이 바뀝니다!” 는 정치 신념을 걸고 정치신인의 첫 발을 내 디뎠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문에서 “세종시 장군면에서 가난한 농부의아들로 태어나 정무직 차관급으로 2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기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고 운을 뗀 뒤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정부부처의 대부분이 내려와 있는데도 불구하고 세종시는 아직 행정중심이 아닌 변두리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고 이와 관련한 행정력과 예산 등 문제점을 낱낱이 지적하는 면모를 보였다.
나아가 “감사원과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등 잔여부처의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준 높은 삶의 질이 확보될 수 있도록 부족한 도시기반시설을 빠른 시일 내에 갖추는 것과 행정기능과 교육.문화.의료 복지 등 민간기능이 융합해 상승작용을 하도록 도시를 재설계해야 된다고 피력했다.
예정지역과 주변지역, 추가편입지역인 조치원 등 북부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이루어 신도심과 원도심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하나 된 세종시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어 호주의 캔버라와 같은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박 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정치행정과 건설, 복지 폭 넓은 질문에도 불구하고 열정과 세종시 전반을 꿰뚫는 시각으로 설명해 정치인으로써의 진면모를 보였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간추렸다.
-정치적 배경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의 3년 성과에 대한 평가는?
“상대 의원을 평가한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시민들 스스로 평가할 사안이다.”
-새누리당 공천과 관련해 3명의 주자 중 유력한 후보로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공천 됐을 경우 타 후보들에 대한 배려는
“청와대와 정부내각에 있는 인적자원을 동원하는 교감이 있어 힘 있는 정치를 하수 있다. 경쟁후보들의 인적 또한 큰 스펙을 얻는 것이다. 함께 정권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반석동까지 와있는 지하철을 금남-아름-도담-조치원-오송-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을 공약으로 내놨는데 거리와 투입되는 예산은?
“전체 거리는 30km, 소요예산은 1km당 1000억 원 가량으로 총 3조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총선 당시 공주지역에서 쓴 고비를 마셨는데.
좋은 약이 된 것 같다. 더욱 더 낮은 자세로 끊임없이 지역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낙선을 통해 내면의 결실은 더 풍성하게 영글었다.”
-출판기념회 문지메시지와 관련해 선거법위반 잡음이 일었는데.
“당 실무자가 출판기념회와 관련해 안내를 하는 과정에서 핵심당원의 범위를 넘어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 문제가 됐다. 세종시 선관위에서 해당실무자에게 주의조치를 내린 것으로 정리됐다. 깨끗한 선거에 앞장서겠다.
- 세종시민들이 바라는 최대요구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신도심의 경우 자족감이 부족한 것 같다. 학교와 유치원 등 교육 및 교통, 주차장 등 도시기반인프라가 태부족하다. 구도심은 인구가 줄고 고령화와 상권이 악화되고 있다. 상대적 박탈감이 높다. 대기업유치와 청년들 일자리가 시급하다고 본다.”
-한 발 더 나가 중앙공원 조성과 관련해 논란이 가라않지 않고 있는데 해법은.
“중앙공원 조성은 원안에 근접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생태학적인 서식지 범위와 환경 등을 고려해 논란의 여지를 최소화하는 보완책이필요한 것 같다.
박 후보는 15일 오전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