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뉴욕 주요 증시는 1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6영업일만에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며 반등에 성공하자 강세를 나타냈다.

1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29포인트(0.60%) 상승한 17,368.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57포인트(0.48%) 오른 2,021.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76포인트(0.38%) 높은 4,952.2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 유가 반등이 지수를 끌어 올렸다.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유가 반등 소식에 장 막판 상승폭을 확대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69센트(1.9%) 높아진 36.31달러에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대 규모로 팔자에 나섰던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들이 환매수에 나서면서 유가가 반등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 결정이 투자를 얼어 붙게 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측한다.

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저스의 제임스 메이어 수석 투자 담당자는 "투자자들이 9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다"며 "금리 결정 때까지 며칠 동안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소재업종이 1.4% 하락세를 나타낸 것 외에 전 업종이 올랐다. 에너지업종이 0.8%, 헬스케어업종이 0.6%가량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6.81% 하락한 22.7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