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아동 건강에 독…TV 많이 보는 아동, 비만일 확률 높아
2015-12-14 17:20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TV 많이 보는 아동일수록 비만일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아동용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캐릭터 대부분이 탄산 음료를 마시며 이를 본 아동들이 캐릭터를 따라서 탄산 음료를 마신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연적 수분 섭취 위원회는 최근 연구를 통해서 TV를 많이 보는 아동일수록 탄산 음료수를 더 많이 마신다고 발표했다. 연구자들은 특히 아동용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탄산 음료를 마시는 장면이 빈번하게 등장는 것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이 보고서는 3000분에 달하는 TV 프로그램들을 분석했고 이 중 CBBC와 CITV에서 방영된 아동 프로그램 450분이 포함됐다. 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TV에서 프로그램 등장 인물이 음료를 마시는 경우 3번 중 2번은 탄산 음료며 물을 마시는 장면은 5번 중 한 번 나올까 말까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리머릭 대한이 수행한 연구에서도 아동용 프로그램에서는 먹는 장면이 4분마다 등장하며 캐릭터들이 먹는 음식의 대다수는 정크푸드라고 지적된 바 있다. 정크푸드를 먹는 모습이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프로그램은 애니메이션(68.2%)이고 그 다음은 10대 청소년 프로그램(54%)이었다.
TV프로그램이 아동 비만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영국 정부는 방송사들이 이에 책임감을 느끼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