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라, 스모그', 11월 중국 공기 최악 도시는? '선양'
2015-12-14 11:11
11월 하이커우, 샤먼 등은 스모그 영향 거의 없어, '숨쉬기 좋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 11월 중국 동북부와 베이징 등 수도권 지역은 심각한 스모그로 몸살을 앓았다. 이 기간 중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했던 도시는 어딜까.
관영 신화통신은 환경부가 13일 발표한 '11월 대기오염 도시 순위'를 인용해 11월 스모그 등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했던 도시는 동북지역 랴오닝(遼寧)성 선양(沈陽)이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번 순위는 중국 전역의 74개 도시를 대상으로 매겨졌다.
선양 다음을 허베이(河北)성 싱타이(邢台)과 바오딩(保定), 스자좡(石家莊),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지린(吉林)성 창춘(長春) 등이 차지했다.
스모그를 상징하는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만으로 책정된 순위의 경우 하얼빈이 1위를 차지했으며 선양, 창춘, 랑팡, 싱타이, 스자좡, 베이징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지역은 당국이 제시하고 있는 대기환경 기준의 50%에도 못 미치는 등 대기오염이 심각했다.
베이징의 경우 지난 10월 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무려 9차례 스모그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심지어 지난 7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최고단계인 적색경보를 내리기도 했다. 12일에도 PM 2.5가 200㎍/㎥에 육박하고 일부지역은 600㎍/㎥까지 치솟으면서 황색경보가 발령됐다.
가장 공기가 좋았던 도시는 하이난다오(海南島)의 하이커우(海口)였다. 푸젠(福建)성의 샤먼(廈門), 저장(浙江)성의 저우산(舟山), 푸젠성 성도 푸저우(福州),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 저장성 리수이(麗水) 등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대기질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