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세 가지 레퍼토리 공연으로 연말 달군다
2015-12-14 09:30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이 오는 31일 세 가지 레퍼토리의 공연으로 연말을 달군다.
KB하늘극장에서는 '2015 국립극장 제야음악회', 달오름극장에서는 '국립극장 제야 판소리 안숙선의 적벽가-박봉술제', 그리고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극장 마당놀이 '춘향이 온다'가 공연된다.
'2015 국립극장 제야음악회'는 31일 오후 10시에 시작하는 송년음악회로, 올해는 KB하늘극장으로 옮겨 공연된다. 해오름극장에서 관객들이 연주를 경청하는 기존 제야음악회가 아닌, 아티스트와 함께 소리 지르고 마음껏 에너지를 분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연에는 지코, 바라지, 국카스텐이 함께 출연한다.
달오름극장에서는 오후 9시부터 3시간 동안 마지막 완창판소리 무대가 준비된다. 안숙선 명창이 진행하는 이번 공연에는 염경애, 조정희, 남상일 명창 등 그의 제자들이 함께 출연해 박봉술제 '적벽가'를 부를 예정이다.
해오름극장에서는 오후 8시부터 성춘향과 이몽룡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에 해학과 풍자를 담은 국립극장 마당놀이 '춘향이 온다'가 공연된다. 공연은 배우의 재담과 익살, 72명 출연진의 화려한 앙상블과 신명나는 소리로 꾸며진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매번 조기매진으로 화제가 되었던 국립극장의 제야음악회는 2015년을 맞아 젊은이들을 위한 콘서트로 파격 변신하여 한여름 못지않은 후끈한 공연을 예고하고 있다"며 "모든 공연이 끝난 뒤엔 국립극장 야외 광장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불꽃놀이 이벤트가 마련되어 남산과 국립극장을 배경으로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