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켜! 여론조사에서 선두 달리는 이민자 출신 테드 크루즈
2015-12-13 17:20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테드 크루주의 부상이 무섭다. 지역 언론 디모인 레지스터는 블룸버그와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이 지난 10월 여론조사 때보다 21포인트나 뛰어 오르며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고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일 미국 몬마우스 대학이 공개한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 24%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두번째로 선두를 기록했다.
80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여론조사 (12/7~12/10)에서 크루즈는 31%의 지지율을 얻었다. 트럼프는 21%에 그쳐 2위를 기록했고, 벤 카슨은 13%에 그쳐 3위에 머물렀다.
지난 10월 여론조사에 비해서 크루즈 의원은 지지율이 21포인트나 큰폭으로 오른 반면 지난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던 카슨은 28%에서 13%로 추락했다. 트럼프는 21%에서 19%로 소폭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를 이끈 앤 샐저는 “대격동이 일어났다”며 조사 결과에 놀라움을 표했다. 대선 풍향계로 일컬어지는 아이오와주의 여론조사는 미국 전체 유권자의 표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덕분에 그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보수적 그룹인 복음주의자(45%)와 티파티(39%)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 냈다. 반면 큰폭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카슨 후보는 공화당 유권자들로부터 테러리즘에 대해 미온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여론조사의 선호도 부분에 있어서도 크루즈는 트럼프를 크게 앞질렀다. 크루즈를 첫번 째(31%)와 두번 째(20%)로 택한 그룹을 합치면 51%에 달하지만, 트럼프를 꼽은 그룹은 첫번 째(21%)와 두번 째(14%)를 합해도3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