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일 前 교육부총리, "실패와 다양성 포용하는 대전형 리더십 필요"

2015-12-13 15:54
대전의 새로운 100년 이끌 시민리더 양성에 힘 모아야

▲김신일 前 교육부총리 [사진=모석봉 기자 ]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더한힘리더 총동문회(회장 이창기)와 대전100주년기념사업회(이사장 이창기)가 공동으로 주관한 김신일 前 교육부총리 초청특강이 지난 11일 대전대 국제회의실에서 3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대전공동체의 새로운 100년을 이끌 시민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은 새로운 100년의 출발점인 2015년을 뜻 깊게 보내고 싶다는 더한힘리더십개발원을 거친 4300여명의 회원과 대전100주년 기념사업회 이사 100명의 바람이 담긴 송년행사로 마련됐다.

이창기 회장은 개회식에서 “요즘처럼 나라가 힘들고 사회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른이 그립다”고 운을 뗀 뒤 “어른은 깊은 지혜와 높은 경륜을 바탕으로 과거를 반추하고 미래를 통찰해 우리에게 나아가야 할 좌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분으로 바로 김신일 前 교육부총리를 우리 시대의 참 어른이라고 부르고 싶다.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대전 시민들에게 행복한 대전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시민정신에 대해 지혜를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김종욱 원장(더한힘리더십개발원)은 격려사에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바로 여러분의 주변에 있는 분들이 하늘이고 그 분들을 섬기다 보면 여러분의 목표를 이루어 낼 수 있다”며 “순수한 교육학자로서 또한 올곧은 공직자로서 폭넓은 경험을 갖고 계신 김신일 前 부총리님이 대전발전을 이끄는 리더의 자질에 대해 한 수 가르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신일 前 교육부총리는 “대전은 젊고 다양하다는 게 큰 장점이고 희망이 있는 도시”라며 “보는 관점에 따라 대전의 도시역사가 짧다는 것과 구성원이 다양하다는 것을 전통도 없고 복잡한 도시라고 여길 수 있으나 뒤집어 생각해보면 새로운 전통을 세워 갈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이 넘치는 공동체로 발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시 중에 으뜸”이라고 대전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희망이 넘치고 행복한 대전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실패를 자산으로 여길 수 있는 리더, 다양성을 포용하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오로지 승자만을 고집하는 사회는 재기 불가능한 낙오자들로 인해 사회의 활력이 떨어지고 희망이 없는 사회로 전락할 수밖에 없고 다양성을 관용하고 포용하지 않으면 갈등과 반목으로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에 주저 않게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특강이 끝난 뒤 김신일 前 교육부총리를 더한힘리더십개발원 명예강사로 위촉했으면 대전100주년기념 사업회와 더한힘리더 총 동문회는 대전공동체의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 갈 리더 10만 명을 양성하는데 함께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