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박지훈 히스토리투자자문 대표는
2015-12-14 16:24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박지훈 히스토리투자자문 대표는 17년 투자은행(IB) 경력을 앞세워, 올해 초 메자닌을 전문으로 하는 이 회사를 설립했다.
박 대표는 1974년 대전 출신으로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이른바 '닷컴 버블'이 시작되던 1999년 굿모닝증권(현 신한금융투자)에 입사해 기업금융에 첫발을 내딛었다.
증권업계 입문 당시는 네이버나 다음, 세롬기술 등 전설 같은 기업들이 상장을 시작하던 때였고, 소위 'IMF 사태' 직후라는 점에서 구조구정으로 인해 IB인력이 많이 부족했다.
2013년에는 몸 담고 있던 NH농협증권이 합병 절차를 밟게되자 고심끝에 창업을 택했다. 이제는 셀러리맨이 아닌 자신의 일을 해야 한다고 느낀 것이다.
물론 오랜 기간 구상했던 일이기도 하다. 현재도 그렇지만, 그는 온라인 상에서 자신의 아이디에 늘 'CEO'란 단어를 중간에 넣었다. 월급이란 마약을 끊고 언젠가 창업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한 것이었다.
회사는 현재 6명의 운용인력으로 채워져 있다. 모두 창립 멤버이다. 과거 함께 일했거나 동문수학했던 후배들이 함께 해 줬다. 모두 이 회사의 주인으로 모두 지분을 투자했다.
설립 첫 해인 올해 마이너스 영업이익은 면할 것으로 기대되며 내년이면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 목표로 순자산 5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순자산은 23억원이다.
박 대표는 "우리 하우스를 비닐하우스쯤으로 농담 삼아 말한다. 겨우 비닐만 두룬 셈이다.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 올해 부지런히 일했고, 내년 이맘때면 메자닌펀드 운용도 수치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