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학생부종합전형·논술 등 대학별고사 수능최저기준 폐지안 18일 발표
2015-12-11 13:55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교육개발원이 대입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 등 대학별고사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기준을 폐지하는 대입 발전 방안을 18일 발표한다.
11일 교육개발원에 따르면 대학입학전형 발전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18일 개최하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최저기준을 폐지하고 대학별고사에서 수능최저기준 대신 고교 학생부를 일부 적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교육개발원은 이번 방안을 통해 대입 전형 명칭 표준화, 전형요소 수 축소, 원스톱 원서접수 시스템 운영 방안을 내놓는 등 대입 간소화 정책을 내실화하는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번 발표는 대입전형의 안정적 발전방안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개발원은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교과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허용하되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 적용을 하지 않는 방안과 함께 대학별고사는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정답 없는 사고력이나 인성평가 형태로 실시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는 대신 학생부를 일부 반영하는 등 수시 모집 취지에 맞도록 운영하는 안도 제안할 예정이다.
전형명칭 표준화와 전형요소 수 축소는 대학교육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되도록 한다는 방침을 제시할 계획이다.
개발원은 전형명칭 표준화를 유도하되 그동안 사용한 대학의 고유 전형명칭은 필요시 괄호를 사용해 표기하도록 하고 법령에 따라 시행되는 정원 외 특별전형과 유사 목적의 전형은 일원화해 명칭을 표준화하는 한편 선발 목적에 맞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정원 내 운영을 하는 방안을 내놓는다.
학생부 내실화 방안도 제시하고 고교 교육과 대학 입시의 연계를 종합적이고 지속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고교, 대학 공동 주최의 대입정책포럼(가칭) 운영을 통해 규제 중심의 학생부 기재요령을 단위 학교와 교사의 자율권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선하고 수업 방법과 질적 평가 개선을 위한 노력을 병행할 것을 제안할 방침이다.
질적 평가를 위해서는 기존 수행평가 활성화의 방법으로 접근을 한다는 계획이다.
대학 자율성 확보를 위한 대학 간 자율 협력체제 구축도 제안하고 공공성에 기반한 대학별고사의 기본원칙과 사전예고제 등 대학의 자발적 추진을 통한 대학별고사의 신뢰성 확보, 유사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대입전형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전형요소 표준화를 통한 공동전형 개발, 논술고사, 실기고사 등 대학별고사 공동 운영을 희망하는 대학 간 공동연구 및 교육, 공동 출제, 공동 고사 진행, 공동 채점 등의 단계적 추진, 기존 입학사정관제 운영 공통 기준을 참고한 학생부종합전형 운영공통기준과 용어 표준화 방안을 제안한다.
이같은 교육개발원의 제안을 교육부가 감안해 정책에 반영할 지 주목된다.
이번 방안이 교육개발원의 자체 연구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받아들여질 지 관심이다.
이같은 방안이 받아들여진다면 3년 예고제에 따라 이르면 2019학년도 수능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