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폴, ‘완판남 등극' 정규 7집 음반 한정반, 홈쇼핑서 ‘깜짝 매진’

2015-12-11 13:18

[사진= 안테나뮤직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이 지난 10일 새벽 2시부터 40분간 홈쇼핑을 통해 정규 7집 음반의 한정반을 판매, 순식간에 전량 매진의 기염을 토했다.

루시드폴은 11일 새벽, 오는 15일에 발매하는 정규 7집 ‘누군가를 위한’의 발매에 앞서 CJ오쇼핑에서 선보인 컴백 특별 생방송 ‘귤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팬들과 만나 농산물과 음악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귤 모양의 깜찍한 모자를 쓰고 수줍은 듯 등장한 루시드폴은 정규 7집 타이틀곡 ‘아직, 있다’를 감성 라이브로 최초로 공개해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새벽 내내 각종 포털 및 SNS의 인기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낳았다.

이 날 방송에서는 사상 초유의 ‘앨범+동화책+엽서+직접 재배한 귤’을 1000장 한정 패키지로 묶어 ‘음악’이 주를 이루는 종합적 창작물로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루시드폴은 아름다운 멜로디의 가슴을 저미는 가사가 인상적인 신보 타이틀곡 ‘아직, 있다’ 외에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연주로 ‘집까지 무사히’라는 신곡을 들려주어 심야 홈쇼핑에서 감성 라이브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어 같은 안테나 식구이자 사랑스런 보이스의 싱어송라이터 이진아가 부른 동화책 ‘푸른 연꽃’의 사운드 트랙 ‘별은 반짝임으로 말하죠’를 최초로 공개해 이번 7집 음반의 다양성을 짐작케했다.

특히 ‘귤이 빛나는 밤에’에는 유희열, 정재형을 비롯해 페퍼톤스,박새별,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 샘김 등 안테나의 모든 아티스트들이 총출동 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안테나의 수장이자 루시드폴의 ‘음악적 동료’로서 함께 자리한 유희열은 인기 쇼호스트 이민웅과 함께 극강 케미를 이루며 시종일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뒷 편에 자리해 하염없이 귤을 먹던 정재형은 인터뷰를 통해 “귤은 신게 제맛, 굉장히 맛있다. 덕분에 위염이 다시 도지려고 한다”며 화려한 입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밖에 박새별,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는 열심히 귤을 먹고, 책을 읽으며, 음악을 듣는 가운데 루시드폴 신보 한정반의 다양한 즐거움을 온 몸으로 소개했다. 권진아와 나란히 앉아 열심히 귤을 먹고 있던 정승환은 “귤이 맛없게 생겼는데, 맛있어서 계속 먹었더니 속이 안좋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샘김은 방청석에 앉아 루시드폴 라이브를 들으며 “졸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깜찍한 멘트를 선사했다. 전 안테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남다른 의리를 과시한 루시드폴의 ‘귤이 빛나는 밤에’는 루시드폴 특유의 감성과 안테나 레이블의 유쾌함, 음악에 대한 고민을 한 데 보여주는 방송이었다.

이 날의 방송은 최초로 시도되는 문화 콘텐츠와 농산물의 결합으로 지난 2014년, 제주로 이주하면서 직접 감귤 농사를 짓기 시작한 뮤지션 루시드폴이 지난 2년여간 기록한 감정의 응축을 노래, 글, 사진으로 담아낸 뒤에 직접 재배한 귤까지 한 데 모아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먹는’ 체험을 통해 그 감성을 공유하고 싶었던 의도에서 출발했다. 

심야 홈쇼핑 ‘완판남’으로 등극한 루시드폴이 가요계에서 농사꾼의 마음으로 ‘음반’을 제작한 그의 신보 '누군가를 위한'은 오는 15일에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