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배당수익률 최대 1.6%…눈여겨볼 배당성장주는?

2015-12-10 16:17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기준일이 다가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배당금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코스피 상장사(코스피200지수 종목)의 배당수익률은 최고 1.61%에 달할 전망이다. 현 한국은행 기준금리(1.50%)를 넘는 수준이다.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금액은 지난해 16조원에서 올해 18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정부 배당 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배당금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요즘 같이 증시에 뚜렷한 상승 동력이 없을 때에는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 집계를 보면 올해 예상 현금배당수익률이 3%를 넘고 지배주주 순이익이 지난해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총 12개사로 조사됐다. 

IT기업 텔코웨어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4.17%로 전망된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지난해 보다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난방공사(4.15%)와 하이트진로(4.03%)도 각각 4%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이 지난해 보다 132.15% 증가할 전망이다.

은행주 중에서는 기업은행(3.81%)과 DGB금융지주(3.59%), KB금융(3.06%) 등이 올해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전년 대비 지배주주순이익 증가율은 기업은행 10.23%, DGB금융지주 36.65%, KB금융 16.42%로 예측됐다.

이 외에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무림P&P(3.35%), 세아베스틸(3.59%), 휴켐스(3.75%), 대우인터내셔널(3.32%), 예스코(3.5%) 등도 3%대 배당수익률과 함께 전년 대비 지배주주순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이다.

한편 12월 결산법인의 주식을 가진 주주가 배당을 받으려면 본인 명의로 명의개서를 하거나 본인 명의의 증권계좌에 입고해야 한다. 31일은 증권시장 휴장일이기 때문에 28일까지는 주식을 매수해야 주주총회 의견권과 배당 등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