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수입 참깨 가려내는 신기술 개발
2015-12-10 06:58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수입과 국산이 섞인 참깨와 차좁쌀의 원산지 판별법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새로 개발한 분석법은 시료 유기성분이 근적외선을 흡수하면 검출기가 흡광도(물질이 빛을 흡수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참깨나 차좁쌀의 혼합 비율별 유기성분 함량에 따라 근적외선 흡광도에 차이를 보이는 파장 구간을 발굴해 원산지를 판별한다.
수입과 국산의 품종이 같아도 재배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국가별 차이점을 분석해 정확한 원산지 판별이 가능하다.
분석시간은 기존 유전자분석법(8시간)보다 99% 줄어든 5분이며 판별 정확도는 97% 이상이다.
그동안 값싼 수입 참깨·차좁쌀을 국산과 혼합해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행위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수입과 국산을 섞은 참깨와 차좁쌀 혼합품은 육안 식별이 거의 불가능했다.
혼합품 구별에 유전자분석법을 사용했으나 판별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한계가 있었다.
농관원 관계자는 "종전 분석법으로 판별이 어려웠던 혼합품에 대한 원산지 판별이 가능해져 원산지 표시 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