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0~16일 제주산 햇 월동채소 판매…무·당근·감자·백년초 등 시세比 10% 저렴
2015-12-10 00:01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실제로 11월 전남지역과 서해 남부지역을 주 산지로 하는 무와 당근, 감자와 같은 주요 품목은 11월 가을 장마의 여파로 도매 시세가 30% 까지 치솟았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1월 서울 가락시장 기준으로 대표 월동채소 평균 경락시세는 무(18㎏/上품)는 8488원으로 지난해 11월보다 4% 올랐으며 당근(20㎏/上품)은 1만4805원에서 34% 오른 1만9894원, 감자(20㎏/上품)은 1만8552원에서 31% 상승한 2만4338원에 각각 거래됐다.
이 처럼 채소 가격이 높아지자 이마트는 제주산 햇 월동채소 공수전에 나섰다.
제주도에서 갓 수확한 무·감자·당근 등 제주산 햇 월동채소를 평년보다 1주 가량 앞당겨 10~16일까지 일주일 동안 시세대비 10%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시작한다.
주요 품목의 행사가격은 제주산 무 980원(개), 감자 498원(100g), 당근 650원(개), 양배추 1480원(통), 브로콜리 2380원(2입/봉)을 비롯해 이색채소로 콜라비와 백년초를 각각 1000원(통)과 680원(100g)에 각각 선보인다.
이마트는 이번에 행사를 위해 계약재배와 직거래 등을 통해 제주산 무 150톤을 비롯해 감자와 당근, 브로콜리 등 총 450톤 규모로 준비했다.
제주는 내륙지방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아 1~2월에도 노지 재배가 가능한 곳으로 이마트는 유래없는 11월 장마로 품질이 저조해진 채소를 대체하기 위해 예년보다 제주산 월동채소 판매 시기를 앞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