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존 보예가 "전 세계가 날 알아보다니…감격"

2015-12-09 11:56

존 보예가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스타워즈:깨어난포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소개를 말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로 세계적 배우로 거듭날 신예 존 보예가가 한국을 찾았다.

9일 서울 여의도동 여의도 CGV에서 열린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감독 J.J. 에이브럼스/수입·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내한 기자회견에는 감독 J.J. 에이브럼스와 배우 데이지 리들리(레이 역), 존 보예가(핀 역), 아담 드라이버(카일로 렌 역)가 참석했다.

존 보예가는 세계적 시리즈 '스타워즈'에 합류한 소감에 대해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나와 완전히 다른 문화권에서 날 알아보고 인정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초현실적으로 느껴진다"며 "작품의 글로벌한 매력 때문에 가능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한 솔로를 꼽으며 "나는 초현실적인 캐릭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한 솔로는 자신의 생명에 집착하고 제 욕심을 채우기 급급하다. 얼마나 인간적이냐. 나와 가장 닮은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스타워즈'는 우정·충성·강력한 힘이 있는 시리즈이니만큼 세계적으로 공감 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관객에게도 좋은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인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는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 이후 10년 만의 ‘스타워즈’다. 자쿠 행성을 배경으로 '제다이의 귀환'(1983)에서 약 30년이 지난 시대를 그린다. ‘스타워즈’의 영원한 영웅 한 솔로(해리슨 포드)와 히로인 레아 공주(캐리 피셔)가 시리즈의 오랜 팬들을 충족시키고, 시리즈의 두 번째 여성 캐릭터 레이, 다스베이더를 이을 새로운 악역 카일로 렌으로 새로운 관객을 유혹한다.

감독 J.J. 에이브럼스는 내한 기자회견에 앞서 진행된 풋티지 상영회에서 “풋티지 영상을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시리즈의 오랜 팬들은 물론이고 ‘스타워즈’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관객까지 모두 영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구축했다”고 자신했다.

1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