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J.J. 에이브럼스 "새 관객 유입 자신있다"
2015-12-09 11:4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9일 서울 여의도동 여의도 CGV에서 열린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감독 J.J. 에이브럼스/수입·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내한 기자회견에는 감독 J.J. 에이브럼스와 배우 데이지 리들리(레이 역), 존 보예가(핀 역), 아담 드라이버(카일로 렌 역)가 참석했다.
'스타워즈'의 새로운 수장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하려고 했다. 바보 같이 들리겠지만, 가상 세계에 현실감을 부여하려고 했다. 관객에게 이 가상 세계가 진짜처럼 보이길 원했다"고 했다.
감독은 여러차례 "새 캐릭터, 새 이야기로 관객이 과거의 '스타워즈'를 공부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었다. 기존 팬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관객 역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그간 시리즈를 연출해 온)조지 루카스의 세계관을 이어가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J.J. 에이브럼스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과거를 반복하는 영화가 아니라 새 캐릭터로 새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새 시리즈의 시작"이라면서 "우리 작품이 관객에게 흥미롭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기존 배우와 신예 배우와 세대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스타워즈'의 처음을 회상해보면 물론 대스타가 출연하기도 했지만, 당시 신예 배우들이 주요 역할을 맡아 이야기를 이끌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기존 캐릭터와 새로운 캐릭터가 어떻게 충돌하고 소통하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그들이 어떻게 만나고 어떠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이 가장 재밌고 가장 힘든 작업이었다"고 했다.
감독은 "'스타워즈'는 강력한 힘이 있다. 코미디, 로맨스뿐 아니라 선과 악, 권력, 우정 등 세상의 스토리를 담아냈다. 요즘 안 좋은 사건·사고가 많지만 '스타워즈'가 관객에게 꿈과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인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는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 이후 10년 만의 ‘스타워즈’다. 자쿠 행성을 배경으로 '제다이의 귀환'(1983)에서 약 30년이 지난 시대를 그린다. ‘스타워즈’의 영원한 영웅 한 솔로(해리슨 포드)와 히로인 레아 공주(캐리 피셔)가 시리즈의 오랜 팬들을 충족시키고, 시리즈의 두 번째 여성 캐릭터 레이, 다스베이더를 이을 새로운 악역 카일로 렌으로 새로운 관객을 유혹한다.
감독 J.J. 에이브럼스는 내한 기자회견에 앞서 진행된 풋티지 상영회에서 “풋티지 영상을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시리즈의 오랜 팬들은 물론이고 ‘스타워즈’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관객까지 모두 영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구축했다”고 자신했다. 1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