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첫 번째 '737 맥스8' 선봬…내년 초 초도비행 예정

2015-12-09 10:23

최종 조립된 보잉의 첫 번째 B737 맥스(MAX)8이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렌튼 공장에서 수천 명의 보잉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됐다.[사진=보잉]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보잉은 미국 워싱턴주 렌튼 공장에서 첫 번째 보잉 ‘737 맥스(MAX) 8’의 최종 조립을 기념했다고 9일 밝혔다.

키스 레버쿤 보잉 737 맥스 총괄 겸 부사장은 “오늘은 보잉 팀원들이 힘을 합쳐 계획대로 정해진 일정 안에서 임무를 완수한 또 하나의 업적을 기록하는 날”이라며 “보잉의 다음 100년을 향한 첫 번째 신형 항공기인 737 맥스의 출고와 함께, 보잉은 737 시리즈의 우수성을 이어 나가고, 737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의 렌튼 공장에서 조립된 737 맥스는 4년 전 제작 계획 수립 때 정확히 예정됐던 날짜인 지난달 30일 출고가 됐고 도색작업에 들어갔다.

‘렌튼 정신(The Spirit of Renton)’이라고 명명된 보잉 737 맥스 8은 보잉의 상징색인 청록색으로 도색된 후 직원들 앞에 공개됐다. 출고식이 끝난 첫 번째 보잉 737 맥스 8은 내년 초로 예정된 초도 비행에 앞서 렌튼 공장에서 최종 점검을 받고 렌튼 필드에서 시험 비행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단일 통로 항공기 보잉 737 MAX8[사진=보잉]


한편, 보잉 737 맥스는 2017년 3분기에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최초로 인도 되는 일정에 맞춰 두 번째 및 세 번째 시험 비행용 737 맥스 8은 최종 조립 중이다. 마지막 네 번째 시험 비행용 항공기는 하위 부품 조립 과정에 있다.

737 맥스는 737 NG(Next Generation) 모델보다 20% 적은 연료소모와 A320 네오(neo) 대비 좌석당 8% 낮은 운용 비용을 자랑하며 단일통로 항공기 시장에서 가장 낮은 운용 비용을 제공한다.

737 맥스 8은 737 맥스 7, 맥스 8, 맥스 200 및 맥스 9를 포함한 차세대 단일통로 항공기모델 중 최초로 생산이 시작된 모델이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은 현재까지 전 세계 60개 항공사에서 3000대가 넘는 주문량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