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잘 나가는 창업기업은?...알리바바 마이진푸, 샤오미, 디디추싱
2015-12-09 10:57
중국 최근 '혁신, 창업, 촹커' 화두, 중국 창업기업도 '쑥쑥'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올해 중국에서 '창업'과 '촹커', '혁신'은 중요한 화두였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대중창업, 만중혁신'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다면 올해 가장 잘 나갔던 중국 창업기업은 과연 어디일까.
중국 대표 인터넷 창업투자업체 36커(36氪 36kr.com)는 8일 개최한 'WISE 2.0, 36커 창업생태계 회의'에서 '2015년 중국 500대 창업기업(시장가치 기준)'을 공개했다.
이 순위에서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로 제3자결제서비스 알리페이(支付寶) 등 인터넷 금융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마이진푸(螞蟻金服)와 스마트폰 업계의 다크호스 샤오미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고 중국망(中國網)이 9일 보도했다.
중국판 우버, 디디콰이디(滴滴快的) 산하의 디디추싱(出行(전 디디다처), 991억7000만 위안), 최근 합병한 메이퇀-다중뎬핑(美團-大衆点評 665억9000만 위안), 인터넷 금융업체 루진숴(陸金所 599억1000만 위안)가 그 뒤를 이었다.
올 들어 시장가치 규모에서 샤오미를 바짝 추격하던 마이 알리페이 보급과 인터넷금융 활성화에 힘 입어 1위로 올라선 것을 주목할 만하다.
이 외에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드론으로 유명한 다장촹신(大疆創新), 인터넷 금융업체 중안(衆安)보험, 우버 차이나, 스마트폰 업체 메이쭈(魅族), 검색엔진 서우거우(搜狗) 등 이었다.
중국 500대 창업기업의 시장가치 총 규모는 1조8000억 위안(약 327조원), 진입문턱은 6억2000만 위안(약 11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순위는 36커가 미상장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자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산한 각 기업의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매겨졌다. 36커는 중국 최대 창업투자,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