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 내년 4월 개장… 서울시, 서남권역 첫 설치
2015-12-09 11:15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보라매공원에 '반려견 놀이터'가 내년 4월 선보인다.
서울시는 점차 늘어나는 반려견 인구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근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라매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 설치를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어린이대공원(광진구)과 월드컵공원(마포구)에 이어 세 번째다.
반려견 놀이터는 반려견과 애견인이 공원에서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곳이다. 반려견과 소유주의 심리적 안정 및 건강증진과 더불어 일반 시민들의 공원 이용에 불편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반려견 놀이터는 공원 남단의 향기원 옆 1500㎡ 규모로 조성된다. 소형견(체고 40㎝ 이하)과 중대형견 이용 공간을 나눈다. 운영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동절기(12~2월)엔 휴장할 계획이다.
사전 동물등록을 마치고 내‧외장형칩이나 인식표를 받은 반려견만이 견주와 함께 입장할 수 있다. 놀이터 안전을 위해 13세 미만 어린이 견주는 성인 보호자와 함께해야 한다.
한편 어린이대공원과 월드컵공원의 반려견 놀이터를 이용한 시민은 2014년 5만2989명(반려견 3만9850마리), 2015년 5만18명(반려견 3만9654마리)으로 집계됐다. 광진구‧마포구 보건소의 협조로 월 2회(하절기 주 1회) 시설 전체의 정기 방역과 자체 소독을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