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지코' "야한걸 노리지 않아"…'블락비는 전체관람가, 지코는 감독판'

2015-12-07 13:04

[사진 = 세븐시즌스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아이돌 그룹인 블락비는 전체관람가이며 지코의 솔로 앨범은 감독판이라고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블락비 지코가 7일 새 미니앨범 ‘갤러리'를 발매하고 이태원 스트라디움에서 음악감상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신곡 '유레카'의 가사가 다소 야한 표현들로 이뤄진 것에 대해 청소년 팬들이 청취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일부러 야한 걸 노린 것은아니다. 이 곡에 어울리는 무드를 찾다보니 야하게 접근되었을 뿐이다. 멋진 여자를 봤을때 남성들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아이돌 그룹인 블락비로 돌아갔을때 지코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 지코는 "블락비는 전체 관람가이고 지코는 감독판"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다양한 연령층 남녀노소의 공감대를 공략하는 것은 아이돌 블락비다. 전체가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이 있지만 지코로서의 음악을 만들때는 눈치보지않고 만들고싶다. 유레카는 대중을 고려한다면 저런가사를 쓰지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코가 처음 가져갔던 생각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 지코로 음악을 한다면 이라는 생각에서 자유롭게 표현하려고한다. 하지만 블락비로 돌아가게 된다면 전체적인 연령대를 고려해서 작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코의 미니앨범 ‘갤러리’는 '유레카' '오만과 편견' 두 곡을 더블 타이틀로 이미 음원차트를 강타했던 '보이스 앤 걸즈(Boys And Girls)', '날', '말해 Yes or No'의 여섯 곡이 실렸다.

더블 타이틀곡에는 세련된 미성과 트렌디함을 갖춘 보컬 ‘자이언티’와, 자유로운 창법의 구사로 충만한 소울을 자랑하는 싱어송라이터 ‘수란’이 각각 피처링 게스트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유레카는 자이언티의 특별한 목소리와 지코의 파워풀한 랩핑이 어우려져 극중 섹시한 여성에게 던지는 '유레카'라는 감탄사를 던지는 곡의 포인트가 귀에 꽂힌다. 더블타이틀곡 오만과 편견은 유레카와 반대로 섬세한 감성이 살아있는 곡이다. 웨트한 멜로디 라인에 레이백 비트에 재지한 감성이 더해져 수란의 트렌디한 음성이 더해져 지코의 색다른 음악적 세계관을 전달한다.

지코는 이번 앨범에서 프로듀서의 역량을 넘어 아트웍, 비주얼 디렉팅, 뮤직비디오 어렌인지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크리에이티즈 디렉터 '지코'의 면모를 충분히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코는 7일 자정 미니 앨범 ‘갤러리’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