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추위 속 무방비 노출된 노숙인 보호
2015-12-07 07:36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추위 속 각종 사고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노숙인 140여명 보호에 나선다.
시는 12월 3일부터 내년도 2월 28일까지 ‘노숙인 보호 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이 기간에 시·구 공무원, 노숙인 시설 종사자로 구성된 3개 반 25명의 노숙인 위기 대응반이 지하철역, 주차장, 공원, 화장실 주변 비닐하우스, 폐가 컨테이너 등에서 생활하는 비정형 거주자를 집중 조사해 상담한다.
귀가를 거부하는 노숙인은 방한복, 침낭, 내복, 모자, 장갑 등 방한용품을 우선 지원해 동사를 막는다.
알코올 중독이나 정신질환, 각종 질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입원치료를 거부하는 노숙인은 소방서,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병원이송, 건강관리 지원, 귀가, 귀향 등 조치한다.
아울러 자활시설 노숙인 대상 독감 예방 접종이 이뤄지며, 장기 보호 노숙인 중에서 장애인이나 65세 이상 노인은 장애인 복지시설 또는 노인복지시설로 연계한다.
윤순영 사회복지과장은 “취약 계층이 무사히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현장을 점검하고 보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