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출렁출렁' 하다 상승할까, 경제공작회의에 '희망'
2015-12-06 17:29
이번주 중국 증시 비유통주 해금, 기업공개 등 유동성 위축, 11월 경기지표 발표도 예정
민생증권, 조정장과 함께 약세보이다 후반 상승, 3327~3591 전망
민생증권, 조정장과 함께 약세보이다 후반 상승, 3327~3591 전망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주 상승세를 지속하다 마지막 거래일에 고꾸라진 중국 증시가 이번주 다소 거친 조정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증권 당국의 반(反)부패 칼날의 타격으로 급락했던 중국 증시는 지난주 안정적이고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흘간 지속했다. 하지만 12월 첫주 마지막 거래일인 4일 유럽중앙은행(ECB)에서 날라온 악재로 상하이종합지수는 59.83포인트(1.67%) 하락한 3524.99로 거래를 마쳤다. ECB가 예금 금리를 현행 -0.20%에서 -0.30%로 낮추면서 기대 인하폭에 대한 실망감이 시장에 확산된 때문이다.
이번주 중국 증시의 여정도 험난할 전망이다. 우선 물량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의 기업공개(IPO) 재개 선언과 함께 10개 기업의 기업공개가 이번주 예정돼있다. 여기다 상하이증권거래소 5곳,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25곳 기업의 총 39억1600만주, 지난 4일 종가 기준 무려 528억3900만 위안 규모의 비유통주가 유통주로 전환된다. 특히 오는 8일 전체의 40%에 육박하는 210억7400만 위안 규모의 비유통주가 한꺼번에 해금될 예정이다.
이 외에 중국 당국이 지난 6월 중순 시작된 폭락에 브레이크를 걸고자 '유동성 공급' 구원투수로 끌어들인 이른바 '국가 대표팀'의 발빼기가 임박했다는 추측도 커지고 있다. 내주 15~16일 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가 금리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도 중국 증시에 부정적이다.
중국 증시 하락폭을 다소 저지하고 상승 반전을 이끌 수 있을 호재로는 이번주 개최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있다. 중국의 내년 경제운용의 밑그림을 제시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10일 안팎으로 열릴 예정이며 중국 경제의 안정과 성장을 위한 다수의 부양책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