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가시화'…국방부 협약체결

2015-12-04 16:07

광주시가 3일 국방부에서 국방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및 복원사업을 위한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협약'을 체결한 뒤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지난 3일 국방부에서 국방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및 복원사업을 위한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군부대 이전사업은 군·특별회계 예산으로 국방부에서 추진하고, 자연생태복원사업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추진하게 된다.

3개 기관은 군부대 대체 후보지 선정과 해당 지자체 설득 방안 강구, 부대 이전 비용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관련법 개정과 예산 확보에 공동 노력하게 된다.

국방부는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실시하고, 용역 결과 군 작전 수행에 지장이 없는 대상지를 선정하면 광주시와 국방부는 해당 지자체와 지역 주민 설득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마치면 국방부는 군부대 이전 실시설계 및 이전사업을 추진하고,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자연생태계 환경복원사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윤장현 시장의 무등산 생태 복원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국회 국방위원인 권은희 의원의 열정적인 노력 등으로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