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탁 가능한 스마트폰 등장
2015-12-04 11:29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에서 방수 기능을 강화해 비누로 간단하게 세탁할 수 있는 휴대폰이 등장했다.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 이동통신사 KDDI(au)는 세제용 액체 비누로 세탁할 수 있는 스마트폰 모델 디그노 라프레(DIGNO rafre·ディグノ ラフレ)를 오는 11일부터 대리점에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디그노 라프레는 거품 형태의 비누로 세척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43도 이하의 물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이어폰 등을 꽂는 연결 부분의 방수 기능을 기존 제품보다 강화했다. 요리 중에 젖은 손으로 스마트폰에 있는 요리법을 검색하거나 목욕탕에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부분별로 분리가 가능해 세척 시 잔여물이 남지 않는 점도 강점이다.
KDDI 측은 "스마트폰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수요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다만 고체 비누나 중성세제를 사용할 경우 스피커 구멍 등이 막혀 고장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년 약정을 전제로 기종을 바꾸거나 타사에서 옮겨 올 경우 실질 부담금은 5400엔(약 6만 원)이다. 신규로 계약할 경우에는 2만 1600엔(약 20만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