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임원 승진폭 10명으로 줄어...변화보다 '안정' 선택

2015-12-04 10:08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올해 조단위 적자를 기록하며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한 삼성중공업의 임원 승진폭이 10명으로 줄었다.

4일 삼성그룹은 2016년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2명, 전무 2명, 상무 6명 등의 삼성중공업 임원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김효섭 거제 조선소장과 한민호 인사지원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김효섭 조선소장은 생산관리 전문가로 2014년부터 조선소장을 맡아 생산현장을 총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임원 승진 규모는 매년 줄어 2013년 말 21명, 지난해 12명에서 올해는 10명으로 줄었다.

앞서 조선업계에서는 지난해 해양플랜트 쇼크를 겪으며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데 대한 문책성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삼성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