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속에서도 지역사회에 나눔 열기 전한 순천향대 학생들
2015-12-03 15:41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대학생들이 지난 가을 교내 축제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해마다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소외계층을 찾아 따뜻한 연탄봉사로 나눔에 앞장서며 온기를 전해오고 있다.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재학생 홍보대사인 ‘알리미’들이 오는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2시까지 약 4시간 가량에 걸쳐 동사무소에서 추천한 아산시 온양 2동 일대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가정 3가구를 방문해 세대별 500장씩 1500여장의 연탄을 배달해 주는 ‘사랑의 연탄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사진설명〉3일 오후 순천향대 재학생 홍보대사 ‘알리미’ 회원들이 아산시 온양역길 122번지에서 자신들의 축제 수익금으로 마련한 연탄봉사를 4년째 이어가며 즐거워하고 있다.
올해로써 4년째, 지역사회에서 펼치는 봉사활동은 해마다 자신들의 축제를 통해 마련한 축제 수익금으로 소외계층을 찾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자발적으로 마련해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이 배달하는 연탄은 지난 9월 15일~17일에 열린 교내 ‘청춘’축제에서 40여명의 홍보대사 ‘알리미’들이 별도의 부스를 운영해 축제장을 찾는 학우들에게 꿀자몽쥬스, 프레즐을 판매해서 얻어진 축제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순천향대 홍보대사 알리미 회장인 고대윤(기계공학과 2학년)씨는 “지난 9월 축제 때 수익금으로 뜻있는 일을 하자는 의견이 모아져 선배들이 해왔던 전통을 이어가면서, 지난해 고마워하던 지역 어르신들을 잊을 수 없어 올해도 수익금을 연탄으로 바꿔서 배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김형관 아산시 온양 2동장은 “소외된 이웃들을 생각하는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라며 “매년 우리 관내지역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베푼 온정으로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어서 다행스럽다”며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혜지(여, 국제통상학과 2학년) 씨는 “재학생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필요했던 자긍심을 되찾고 다시 태어났다는 느낌을 갖게됐다”라며 “처음해본 봉사지만 직접 구입한 연탄으로 꼭 필요한 분들을 찾아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한 것 같아 가슴 뿌듯하다.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를 찾아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순천향대 홍보대사 알리미와 나누미 학생 20명이 전달한 연탄봉사 활동은 아산시 온양2동 일대 남산로, 청운로, 온양역길에서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 3가구에 배달됐다.
[ 사진=순천향대 제공]
〈사진설명〉 3일 오후 순천향대 재학생 홍보대사 ‘알리미’ 회원들이 아산시 남부로 35번지에서 자신들의 축제 수익금으로 마련한 연탄으로 4년째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대학측에서도 지역사회에 전하는 나눔 운동을 매년 실천해 오고 있다. 올해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관계기관을 통해 연말 성금을 기탁할 예정이다.
서교일 총장은 “2012년부터 매년 추진해 오고 있는 사랑의 연탄 배달은 이웃을 위한 나눔 실천운동의 하나로 모범적으로 활동해오고 있다.”라며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넓혀나가고, 대학생으로서 스스로 인성을 함양하고 사회적 책임감을 키워 나가기 위한 교육적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권장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사회봉사센터를 통해 학기별로 1주일간을 봉사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학기에는 4월 13에서 5월 2일까지 ▲독거노인 가정방문 재가복지서비스 보조, ▲정신지체장애인 생활시설 방문, 프로그램 활동 보조, ▲아산 지역 농촌봉사 등 300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했고 33,600시간에 달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또, 이번 학기에도 10월 2일부터 10월 18일까지를 봉사주간으로 정해 297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온주종합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 등을 방문해 프로그램 보조와 도시락 반찬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47,817시간의 봉사활동과 사회공헌활동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