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함양군이 추진 중인 ‘함양산삼약초산업특구’ 사업이 정부 심의를 통과, 산양삼 산업화 기반 구축과 동시에 2020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함양군은 지난달 27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35차 중소기업청 지역특구위원회에서 함양 지리산 산양삼 산업특구 계획이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함양 지리산 산양삼 산업특구’ 사업이 본격 진행된다고 2일 밝혔다.
군은 핵심 시책사업인 산양삼 특구 지정으로 산양삼 브랜드화에 날개를 달게 됐으며, 특구명칭이 지리산을 상징하는 함양산양삼의 입지를 재확인시킴으로써 글로벌 시장진출의 경쟁력도 생기게 됐다.

이에 따라 군은 국·도·군비 그리고 민간자본을 합쳐 2020년까지 7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상림공원 주변과 대봉산 산삼휴양밸리, 산양삼 생산지 등 400여 필지 1631만㎡ 규모의 특구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는 기존의 지리산건강식품특구에 비해 사업비(188억→935억)는 5배, 특구면적(3만㎡→1631만㎡)은 528배, 산양삼 재배면적(131ha→982ha)은 7.5배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군은 산양삼 생산기반확충 등 9건의 사업을 산양삼 중심으로 육성하고, 축제 등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옥외광고물관리법과 도로교통법에 대한 특례 등 4건 추가해 진행한다.

먼저 함양 산양삼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따른 수요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기존 재배에 대한 품질관리·유통·판매·농장경영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신규 재배를 확대하고 함양 산양삼의 특화에 필요한 채종포단지를 조성하는 등 고품질 함양 산양삼 생산 기반확충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산양삼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위해 2020년까지 60억원을 투자, 산·학·연 농가로 구성된 클러스터 사업단을 운영하고 기능성 소재 연구개발, 신제품 개발 특허 등 R&D분야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산양삼관광자원화 사업으로 지난 2008년부터 약 1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세계적인 건강·휴양·치유타운으로 산삼휴양밸리를 조성하고, 함양 상림에는 산양삼 산업화단지를 만들어 전국 산양삼 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

군은 산양삼 산업특구를 주요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게 되면 2020년에는 1187억원의 생산 유발, 699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511명의 고용 유발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