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 느티마을 3단지 수직증축 가능

2015-12-02 07:55

[사진=성남시청 전경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한국시설안전공단에 느티마을 3단지의 증축형 리모델링 안전진단 용역을 맡긴 결과 12개동(770세대) 모두 수직증축이 가능한 것으로 판정됐다.

1994년도에 준공된 느티마을 3단지는 12개동 건물 기울기 안전진단 세부항목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기초 및 지반침하, 내력비, 기초 내력비, 처짐, 내구성 평가는 모두 B등급을 받아 수직 증축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느티마을 3단지 리모델링 주택조합은 기존 10~25층 건물에 2~3층을 높여 증축하는 설계를 반영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조합은 내년도 2월 리모델링 설계안을 확정해 성남시 건축 심의 절차 이행 후,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 행위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느티마을 3단지 12개동은 12~28층으로 높아지게 된다. 세대수는 770세대에서 854세대로 늘어난다.

새로 생기는 84세대는 일반에 분양해 리모델링 비용으로 충당, 기존 입주자들의 부담금을 줄이게 된다.

현재 성남지역에 지은 지 15년 이상 된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는 모두 212개 단지, 13만6277세대다.

이 가운데 리모델링이 추진 중인 단지는 ▲이번에 수직증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770세대) ▲2~3층 증축 리모델링 설계 중인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1156세대) ▲오는 12월 7일까지 안전진단 진행 중인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562세대) ▲이달 말까지 안전진단 진행 중인 느티마을 4단지(1006세대) ▲안전진단 신청 준비 중인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563세대) 등 5개 단지다.

모두 성남시의 리모델링 기금으로 기본 설계, 조합설립, 안전진단 등 행·재정적 지원을 받는 단지들이다.

시 권순형 리모델링지원팀장은 “연이은 수직증축 가능 판정으로 증축형 리모델링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아파트 내력벽 변경, 세대 합병 등 경제·물리적 조건과 주민 의사를 반영해 성남형 맞춤 리모델링 지원 방안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