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해외 플랜트사업 전진기지 IFEZ 송도에 구축
2015-12-01 17:12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팀 송도 IBS빌딩內 입주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박영식) 해외플랜트사업 프로젝트팀은 지난달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G타워 건너편에 있는 IBS빌딩(인천시 연수구 센트럴로 263)으로 이전했다.
최초 근무인원은 150명이고 프로젝트 진척에 따라 최대 200명 이상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번 송도로 이전한 플랜트사업 프로젝트팀은 대우 건설이 지난 10월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NPC)의 알 주르(Al-Zour) 신규 정유공장(NRP, New Refinery Project) 공사를 수행할 전문 프로젝트팀이다.
NRP는 쿠웨이트 남부해안 알 주르 지역에 단일 규모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일일 생산 61만 5천배럴 규모의 신규 정유공장을 짓는 사업으로 5개의 패키지로 분할 발주됐다.
이번 사업은 대우건설이 35%의 지분을 소유해 국내 업체 가운데 수주금액(20억1000만불)이 가장 크다.
이번에 대우건설 플랜트관련사업 TF팀 이전 장소 선정 시 송도를 선택한 이유가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경우 산재되어있는 인력을 한 곳에 집중시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지리적으로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원활한 업무 수행이 가능한 곳”이라는 판단이다.
대우건설 프로젝트팀의 송도 오피스 사용은 그 동안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송도국제업무지구 활성화의 일환으로 국내․외 대기업 본사 또는 지역헤드쿼터 등 테넌트 유치를 통한 동북아비즈니스 허브 전략의 실현이다.
그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포스코건설 본사, 코오롱글로벌,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A&C등 국내 대기업들을 입주시켰고, 2013년에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뿐만 아니라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를 유치한 바 있다.
그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첨단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를 통하여 외국인직접투자(FDI) 누적금액으로 74억 2천만불을 유치하였다.
지난해는 17억1000만불로 전체 경제자유구역 FDI의 90%이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린바 있다.
올해는 당초 목표했던 FDI 금액보다 기대에 못 미치는 9천9백만불로 실적저조에 대한 외부 우려의 시각이 있었으나, 최근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 사업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신고 되어, FDI 유치금액은 총 6억 5200만불로 국내 8개 경제자유구역 중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경제자유구역 내 국내 유수기업이 입주하는 것은 외국인직접투자유치(FDI, Foreign Direct Investment)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2014년 외국인투자기업 경영실태조사분석'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의 전체 매출액의 75%가 국내 대기업, 중소기업,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한다.
이중에서 국내 기업 대상 매출비중이 평균 5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다시 말하면 국내 기업 입주가 활성화될수록 이들과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국내 투자 참여가 더 많아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즉 세계적인 국내 글로벌기업의 사무실의 이전은 외국인 직접투자에도 많은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특히 최근 송도국제도시의 명성과 함께 브라운필드형(M&A형) FDI가 증가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브라운필드형 FDI 유치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14년에는 M&A형 투자로 14억불을 유치한바 있다.
국내기업입주에 따른 효과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기업의 송도 이전은 인천시 지방재정확충에도 도움이 된다. 건물 취득에 의한 취득세는 물론 임직원의 재산세․주민세까지 합하면 세입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주변 상가 및 주거 활성화는 덤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기업들이 조기 정착에 문제가 없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이곳으로 이전한 기업들이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방안들을 계속 강구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