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복합리조트 청신호

2015-12-01 17:07
인천 지역 4개 포함 총 6개 사업자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모 제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지난 11월 27일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 마감 결과 최종 총 6개 사업자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미단시티 지역의 임페리얼퍼시픽(홍콩), GGAM랑룬(미국, 중국), IBCⅡ 지역의 모히건 썬 컨소시엄(미국, 한국), 을왕동 지역의 오션뷰(한국, 중국), 경남 진해의 부영컨소시엄, 전남 여수의 AOL통상컨소시엄(한국, 싱가포르)이 제출 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2017년 외국인 관광객 2천만명 시대를 대비함과 동시에 한국 관광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기 위하여 관광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복합리조트 2개소 내외 추가 선정 계획을 지난 1월에 발표했었다.

이에 지난 6월말 전국을 대상으로 34개 국내외 투자자들이 개발 컨셉트에 대한 제안(RFC)을 했으며, 그 중 인천 지역 6개 지역을 포함한 전국 9개 지역이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 되어 인천지역에만 11개 기업이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사업제안서(RFP)를 준비해 왔다.


금번 사업 제안을 제출한 인천 주요 투자기업들은 정부에서 요구하고 있는 투자 요건을 충족하였으며, 카지노를 비롯한 복합리조트의 운영 경험을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미단시티 내 복합리조트 개발계획 제안서를 제출한 임페리얼퍼시픽은 홍콩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현재 마카오와 사이판에서 복합리조트 운영 및 개발 사업, 마카오 게임, 식료품 가공 및 무역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으로 홍콩증시 시가총액 183억불(약 2조7천억원)규모의 상장사이다.

현재 사이판에 총 사업비 미화71억불(약 8조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건설 중으로 2016년 말 완공 예정이며, 현재는 임시카지노를 개장하여 운영하고 있다.

인천에 투자하는 복합리조트의 규모는 정부에서 요구하는 규모에 충족하는 시설로 조성될 계획으로, 1,000실 이상의 호텔, 문화·공연시설과 외국인전용카지노, 테마파크, 쇼핑시설, MICE 시설 등을 조성하여 기존 LOCZ 복합리조트와 함께 복합리조트의 집적화, 대형화, 복합화를 통해 외래관광객 유인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IBCⅡ 지역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모히건썬 컨소시엄은 미국 내 카지노 매출 1위(2014년) 기업인 모히건 썬과 국내 대기업 KCC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히건 썬은 미국 코네티컷주 등에 3개의 카지노를 운영중이며, 현재 미국내 또 한 곳을 추가 건설중이다. 인천 복합리조트 사업 추진을 위해 이미 미화 5억불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신고하였고, 미화 총 1억 70만불을 입금하여 인천사업에 대한 의지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 인천항이 있어 외국 관광객의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며, 또한 수도권 2,400만명이 거주하여 풍부한 국내 배후 시장이 있으며, 다양한 한국 문화유산 등 관광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추어진 도시이다.

또한, 인천 영종도에는 이미 2개소의 복합리조트가 추진 중으로, 영종IBCⅠ내 파라다이스 복합리조트는 2017년 3월, 1단계 개장 예정이며, 2014년 3월 18일 국내 제1호 「사전심사」를 통과한 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의 복합리조트는 미단시티내 2018년 1단계 개장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이용객 접근성, 수도권 배후시장, 복합리조트 집적화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면 인천이 복합리조트의 최적의 입지 조건이다.

인천시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투자자의 신규사업자 선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인천 경제청은 인천지역이 최종 2개의 복합리조트가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