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공건축물 에너지 소비량' 매분기 공개키로

2015-12-01 11:00
문화·운수·의료 등 6개 유형 총 2409동 대상…녹색건축물 활성화 유도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사용승인 후 10년이 경과된 연면적 3000㎡ 이상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량이 매 분기 공개된다.

국토교통부는 에너지 소비가 집중되는 전국 공공건축물 총 2409동의 에너지 소비량을 매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에너지 소비량 공개 대상에 포함되는 공공건축물은 연면적 3000㎡ 이상, 사용승인 후 10년이 경과된 △문화 및 집회시설 △운수시설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수련시설 △업무시설 등 6개 유형으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소유 또는 관리하는 건물이다.

국토부는 건물 부분의 국가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국정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을 적극 추진하며, 녹색건축물 조성 활성화와 민간 부문으로의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공공건축물 에너지 소비량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공공건축물의 과거 3년간 사용 에너지를 단위 면적당 1차 에너지로 환산해 공개함으로써 에너지 사용 현황 파악을 용이하게 할 예정이다.

또 연간 에너지 소비량이 상위 50% 이내인 건축물을 선별해 에너지 성능이 미흡한 노후 건축물에 대해서는 성능개선을 요구, 녹색건축물로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국토부 녹색건축과 관계자는 “기존에는 공공기관별 건축물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만 공개했으나, 앞으로는 동별 에너지 소비량도 처음으로 공개해 건축물 특성별 에너지 소비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매 분기별 에너지 소비량 정보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다양한 분석과 함께 공공건축물이 녹색건축물 조성을 선도, 민간으로 확산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