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엑스포조직위, 보문119안전센터와 실제상황 가정 대비훈련 펼쳐

2015-11-30 17:12
조직위 직원 참여 고층건물 재난 때 행동요령 숙지 관람객 유도

경주타워 화재 발생 가상상황 훈련에서 보문119안전센터 다목적무인방수파괴차가 물을 뿜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보문119안전센터는 30일 오후 경주엑스포공원 내 경주타워에서 고층 건축물 피난대비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들어 고층 빌딩이 늘어나면서 경주 타워 등 고층건축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와 재난 등에 대비해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고, 유관기관 간 원활한 공조체계 구축으로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주변으로 번질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날 훈련은 경주엑스포공원 내 경주타워 전시층에서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상 상황 속에서 진행됐다.

화재가 발생하자 긴급 상황을 알리는 경보가 울리고, 조직위 직원들에게는 각자 맡은 임무 수행을 알리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119 신고와 함께 경주문화엑스포 조직위 직원들은 일사 분란하게 관람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물에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는 등 화재 현장에서 숙지해야 하는 행동을 고지하면서 이들을 안전하게 피난시켰다.

이어 보문119안전센터의 구급차가 선두로 펌프차가 속속 도착했다. 구급대원들과 소방대원들은 도착과 동시에 신속하게 피해자에 대한 응급 구조와 함께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들의 신속한 움직임으로 화재는 이내 진압됐으며 큰 피해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

훈련에 참여한 경주엑스포 시설부 김준현 씨는 “유사시를 대비한 훈련을 통해 매뉴얼을 미리 숙지함으로써 실제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관람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훈련에서는 경주타워 화재를 가상해 다목적무인방수파괴차에서 실제로 물을 뿜으며 실시돼 긴장감을 더했으며, 경주엑스포 조직위 직원들과 보문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이 일사 분란한 움직임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상황이 정리되는 과정이 눈길을 끌었다.

서영수 보문119안전센터장은 행사에 대한 총평을 통해 “훈련에 참가해 준 경주엑스포조직위원회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실제화재 등 재난 발생을 대비해 침착한 대처와 임무 숙지, 신속한 대피 및 피해 최소화 등을 위해 실시한 오늘 훈련이 잘 진행된 것에 무척 만족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