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혁신위안 거부하면서 혁신하자?…진정성 없어"
2015-11-30 10:05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연대'를 거부하고 전당대회 개최를 역제안한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향해 "우리 당 혁신의 출발은 혁신위원회의 혁신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30일 직격탄을 날렸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혁신위의 혁신조차 거부하면서 혁신을 말하는 것은 혁신의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또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방안을 놓고 당내 의견이 분분한데 폭넓게 듣고 깊이 고민하겠다"면서도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 끝은 혁신이어야 한다. 과거와 다른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면 국민을 감동시키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겪고 있는 지금의 진통이 이기는 길을 찾는 보람 있는 과정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