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또 사고친 ‘진짜사나이’ 해병대편, 이이경 주민번호+일본 제국주의 군가 사용

2015-11-30 08:48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또 사고 친 ‘진짜사나이’, 이이경 주민번호 노출에 日제국주의 군가 사용…또 사고 친 ‘진짜사나이’, 이이경 주민번호 노출에 日제국주의 군가 사용

MBC '일밤-진짜사나이'에서 일본 군가 배경음악과 이이경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MBC '일밤-진짜사나이'는 29일 방송 오프닝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임채무의 모습 뒤로 일본 군가 '군함행진곡'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군함행진곡'은 1900년대부터 지금까지 일본에서 사용되어 온 군가로 일본 제국주의의 사상을 담고 있다.

[정순영]



게다가 이날 방송에서 출연자 중 한 명인 배우 이이경의 주민등록번호를 편집하지 않고 고스란히 내보내는 실수까지 범했다.

앞서 이날 방송된 ‘진짜 사나이’ 해병대 특집에서는 이이경이 중도 퇴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이경은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고 훈련 불참에 따른 경위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주민번호가 고스란히 방송에 공개됐다.

제작진은 사과문을 통해 “제작진 부주의로 부적절한 배경음악이 방송되고 또한 배우 이이경의 주민등록번호가 모자이크 처리가 안 된 상태에서 잠시나마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과 이이경, 군 관계자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말씀 올린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과정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제작진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에서 한국 군대를 다루며 다른 나라도 아닌 일본의 군가를 사용한 사실을 단순 실수로 용납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또한 '진짜사나이' 해병대 편은 그동안 제작진의 지속적인 섭외 시도 끝에 해병대 측과 어렵게 성사된 촬영이라 기대가 컸단 점에서 시청자들의 실망을 키우고 있다.

앞서 '진짜사나이' 여군 3기 편에서는 남자 부사관을 성적으로 희롱해 논란을 빚었다.

'성난 엉덩이' 등 자극적인 자막을 넣었고 멤버들끼리 한 남자를 두고 수군거리는 등의 내용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