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PGA팀, ‘챔피언스 트로피’ 이벤트에서 우승
2015-11-29 16:53
KLPGA팀에 14-10으로 앞서…유소연·박성현 MVP
미국과 한국의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끼리 맞붙은 이벤트 경기에서 미LPGA팀이 웃었다.
박인비(KB금융그룹)가 이끄는 미LPGA팀은 29일 부산 기장의 베이사이드GC(파72·길이6232야드)에서 끝난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총상금 10억원)에서 KLPGA팀을 누르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 대회는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에 1점, 무승부 0.5점을 부여하고, 합계 12.5점을 먼저 따내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LPGA팀은 대회 첫날 포볼(같은 편 두 명이 각자 볼로 플레이해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방식)에서 3승2무로 승점 4를 획득했고 둘째날 포섬(같은 편 두 명이 볼 하나를 번갈아가며 치는 경기 방식)에서는 3승1무2패로 승점 3.5를 따가면서 KLPGA팀을 압도했다.
최종 점수는 미LPGA팀 14점, KLPGA팀 10점이다. 미LPGA팀은 우승상금 6억5000만원을, KLPGA팀은 2위상금 3억5000만원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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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매치플레이에서 미LPGA팀의 김세영(미래에셋) 신지은(한화) 이미향(볼빅) 김효주(롯데)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KLPGA팀에서는 고진영(넵스) 박결 김민선(CJ오쇼핑) 박성현(넵스)이 승리했다. 백규정(CJ오쇼핑)-김보경(요진건설),박희영(하나금융그룹)-이정민(비씨카드), 최운정(볼빅)-안신애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미LPGA팀의 주장 박인비와 KLPGA팀의 간판 박성현의 대결에서는 박성현이 5&3(세 홀 남기고 다섯 홀 차 승리)으로 완승을 거두며 KLPGA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유소연과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각 2승1무의 성적을 거둬 양팀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