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사회에서 ‘이란 핵 합의’ 이행 여부 논의
2015-11-27 16:41
내달 15일 제출되는 최종 보고서에 따라 대이란 제재 해제도 가능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핵 협상 이후 이란 정부가 협의 내용을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집중 논의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IAEA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양일 간 열리는 정례 이사회에서 이란이 우라늄 농축 활동 제한 등 협의 내용을 이행하고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IAEA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10월 합의 발효 후 이란 중부 나탄즈와 포르도의 우라늄 농축 시설 원심분리기 4500대를 제거해 총 1만 5000대까지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농축 우라늄 재고량도 핵 협상이 타결된 지난 7월 이후 460.2㎏ 줄어 8305.6㎏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차관은 내년 1월 초까지 서방 국가의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기 위한 핵 합의 이행 사항을 마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지난 7월 IAEA와 함께 핵 무기 개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활동 일정에도 합의했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12월 15일까지 이사회에 최종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보고서에는 이란이 진행했던 과거·현재의 핵활동이 핵무기 개발과 연관됐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