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계약분 틈새분양을 노려라...'용인 한숲시티'에 2000명 몰려

2015-11-27 09:35

지난 19일 열린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선착순 분양 현장. [사진=대림건설 제공]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모든 청약일정이 마무리 됐지만 청약에서 떨어진 청약 낙첨자들의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청약자 중 일부는 당첨자라 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동·호수에 당첨이 되지 않았거나 자금조달에 문제가 생겨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청약자격에 문제가 있어 부적격자로 빠지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물량은 자연스레 선착순 분양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 같은 틈새분양을 노리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순위 내 청약이 마감된 곳들은 가격이나 입지, 상품 등에서 검증을 받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정당계약 직후의 청약 마감단지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대림산업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원에 분양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도 미계약분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단지의 선착순 분양이 시작된 19일은 정부의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착공 소식이 전해진 날이다. 대형개발호재 소식이 전해진 이날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의 모델하우스에는 2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이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A10블록에 공급한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2차’는 지난 19일 정당계약이 마무리됐다. 정당 계약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계약이 성황리에 진행됐지만 22일부터 시작된 선착순 분양에는 청약기회를 놓치거나 당첨에서 떨어진 청약자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현재 미계약분이 빠른 속도로 소진돼 현재는 저층세대 일부만은 남겨놓은 상태다.

한화건설이 용인시 수지구에 공급한 ‘광교상현 꿈에그린’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청약접수에서 전 가구가 순위 내 마감됐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00만원대에 책정됐다. 인근 광교신도시에서 지난 7월 분양한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680만원대 인 것에 비해 저렴하다. 

교통도 편리하다. 단지는 내년 초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성복역과 상현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광교산 자락에 위치한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으며 국제규격 축구장의 약 1.3배 규모에 달하는 어린이 공원이 단지와 함께 준공되는 것도 눈길을 끈다. 

태영건설이 10년 만에 개발되는 전주 에코시티에서 ‘에코시티 데시앙’는 4블록은 모든 가구가 100%계약이 마무리됐고 5블록의 선착순 계약이 시작됐다.

이 단지는 4블록 720가구(59~84㎡), 5블록 662가구(59~104㎡) 2개 블록 총 1382가구 규모다. 청약경쟁률은 각각 4블록은 평균 39.14대 1, 5블록은 평균 44.94대 1이었다.단지는 에코시티 중심에 위치해 최적의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4블록과 5블록 사이에 초등학교 부지가 자리잡고 있는 것은 물론 축구장 28개 규모의 에코시티 최대 규모 중앙공원인 센트럴파크(약 20만㎡)와 맞닿아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경남 거제시 고현생활권에 위치해 주목을 받은 ‘힐스테이트 거제’가 뜨거운 호응 속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진행된 청약에서의 성적이 좋아 계약 또한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힐스테이트 거제’는 전체 997세대 모집(특별공급분 제외)에 총 4932명이 몰리며 평균 4.95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1~25층, 전체 11개동 규모로 84~142㎡, 총 1041세대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조성된다.

서울 마포구 염리동 일원에 조성하는 ‘마포자이3차’도 성황리에 계약을 진행 중이다. 착한분양가와 중소형 평형으로 관심을 끌었던 이 단지는 최고 경쟁률 51.5대 1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에 성공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25층 12개 동 59~119㎡ 927가구 규모이며 입주는 2018년 9월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59㎡ 114가구 △84㎡ 316가구 △119㎡ 6가구 등 총 43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청약을 마감한 단지들의 일부 잔여세대를 노리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미계약분을 노리는 수요자들은 사전에 예약한 순으로 미계약분 정보를 제공받거나 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사전예약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