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투톱에서 쓰리톱으로' 이유? "책임 경영 강화"
2015-11-26 14:59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LG전자가 정도현 사장(CFO), 조준호 사장(MC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H&A사업본부장)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사업본부별 책임 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26일 LG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기존 각자 대표이사인 정도현 사장과 함께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해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조성진 사장과 조준호 사장은 이후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 예정이다. 이로써 LG전자 4개 사업본부(HE사업본부, VC사업본부 포함)는 각 사업본부장의 강력한 책임경영체제로 운영된다.
각 사업에 대한 대내외 대표는 사업본부장이 수행하고, 사업본부 공통사안을 수행하며 사업본부를 지원하는 CFO 겸 경영지원 총괄을 신설해 CFO인 정도현 사장이 겸직한다.
지주사로 이동하는 구 부회장은 LG전자 이사회 의장직을 맡는다.
LG전자는 각자 대표이사 체제 확대를 통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장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각자대표는 공동대표 체제에 비해 자율권이 보장돼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며 "이번 대표 이사 체제 전환은 책임 경영 강화 차원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