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20대 총선에서 부산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과 국회 진출이 확대돼야 한다는 여성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산여성총연대는 지난 25일 오후 부산일보사 소강당에서 20대 총선에서 부산 여성들의 국회 진출 확대 요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는 부산여성총연대 상임공동대표 최명희, 이옥희, 정경숙, 김영숙, 김순례씨 등과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김순례 부산여성총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부산지역 여성이 정치에 진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 위해 부산여성총연대는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임공동대표 5명은 '함께 사는 정치문화, 여성의 힘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남녀 동수를 실현하라 △지역 여성 공천을 실시하라 △비례의석을 확대하고, 선출직 여성할당을 강제 이행하라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가진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라 △각 당은 공천심사위에 여성위원 50%를 적극 반영하라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부산 지역의 사회·문화·경제적 환경이 정치적 기반에 따라 크게 달라짐에 따라 여성의 정치 참여로 기존 정치권력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부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각 정당은 조건 없는 여성후보 공천과 지원에 적극 나서 20대 총선에는 여성 참여가 확대되도록 적극적인 의지와 실천을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부산지역 여성의 권익 향상과 민주주의 실현, 여성에 대한 부당·불의를 제거해 민주주의 가치를 이루고 여성의 권익보호를 위해 여성의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여성의 정치 진출이 확대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명희 부산여성총연대 상임공동대표는 "부산지역 범여성계가 함께하고 있는 총연대는 내년 총선과정에서 부산 여성의 국회 진출을 확대해 정치권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여성을 적극 발굴해 공천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부산여성총연대와 여성정책연구소는 이날 여성의 정치적 권한 강화와 정치 참여 등 여성정치 세력화를 위한 부산여성네트워크 활성화방안 워크숍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