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기후변화대응 아열대 과수 도입 재배

2015-11-26 11:03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기후변화에 따른 열대과일 재배지 북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완주군에서도 상품성 높은 아열대 과수 재배가 늘고 있다.

특히 전북 완주군은 아열대 과일 재배를 통해 농가 경쟁력을 높이고자 애플망고 보급에 나설 방침이어서 농가들에게 효자 품목으로 부상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완주군이 기후변화대응 아열대 과수를 도입해 재배하고 있다 [사진제공=완주군]


26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한라봉 재배를 시작으로 현재 10여 농가, 4ha에서 조생귤, 천혜향, 레드향 등 아열대 과일이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완주군에서 생산되고 있는 아열대 과일은 완주군 내 로컬푸드 매장 및 직거래로 모두 판매됨으로써, 유통비용 절감 등을 통해 소비자와 농가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은 ‘열대과일의 왕’으로 불리는 애플망고의 보급에 본격 나서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공모사업으로 애플망고 재배기술 확립 및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지난 10월 소양면에 1,332㎡ 규모의 3중 시설하우스를 신축하고 애플망고 묘목 400주를 식재했다.

군은 앞으로 식재된 애플망고의 생육상황 및 작황을 면밀히 분석·검토해 지역에 적합한 재배기술을 확립한 뒤, 관내 농가에게 재배를 권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