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에어버스 날개 하부 구조물 1200억원 증산 계약
2015-11-25 13:54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184억원 규모의 에어버스 중형여객기 A320 계열 항공기의 날개하부구조물(WBP: Wing Bottom Panel) 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KAI가 개발·품질·사업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2012년 에어버스와 12억 달러(약1조2000억원) 규모로 계약한 수주물량이 확대된 것이다.
지난해 5월 첫 납품이후 현재 월 44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월 50대로 증산된다.
한편, KAI는 보잉과 지난 4일과 10일 각각 800억원, 3000억원의 민수 수주 계약도 체결했다.
KAI는 현재 생산·납품 중인 보잉의 대형 공격헬기 아파치(AH-64E) 동체를 2019년까지 추가 공급하기로 했으며 2021년까지 공급하는 옵션을 포함하면 3000억원 규모다.
KAI는 올해 전체 매출 중 60% 규모인 약 2조원의 수출을 전망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매출의 80%를 완제기·기체 구조물 수출, MRO, 우주 등 민수로 달성한다는 목표다.
변상봉 KAI 민수사업본부장은“에어버스와 보잉으로부터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증산 계약이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고부가 가치사업인 대형 국제공동개발(RSP: Risk Share Partner)사업 참여를 추진하여 민수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