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차협회 "2016년 수입차 판매 25만5000대에 이를 것“

2015-11-25 12:40

한국수입차협회 정재희 회장이 협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임의택 기자]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한국수입차협회가 내년도 수입차 판매를 올해보다 8.5% 성장한 25만5000대 규모로 예측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설립 20주년을 축하하고 향후 전망을 알아보기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정재희 회장,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부회장과 14개 회사 25개 브랜드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재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년을 같이 했다는 인사를 들을 때 북받치는 감정을 느꼈다”면서 “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20년간 국내 자동차산업의 한 축을 이루며 시장발전과 선진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이제부터 질적으로 성장하며 내실을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앞으로 임중도원(任重道遠: 등에 진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의 자세로 각사가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의 20년을 향해 더욱 사랑받은 수입차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입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브리핑을 통해 수입자동차시장의 성장단계, 수입차의 파급 효과, 연도별 등록 및 점유율 등 수입차시장 현황, 자동차 정책 현안, 수입차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수입차협회 윤대성 전무(왼쪽), 정재희 회장(왼쪽서 두 번째),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부회장(오른쪽서 두 번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의택 기자]


윤 전무는 “수입차와 국산차는 윈-윈(win-win) 관계로, 함께 성장하고 있다. 260억 달러의 부품 중 30%는 해외 OEM에 수출되며, 각 업체가 부품 구매를 확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 “향후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보면, 유럽공업협회는 전기차 보급이 우선돼야 목표 달성이 가능한 걸로 예측한다”며 “우리나라는 강화된 규정을 맞추기위해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부회장은 “최근 폭스바겐의 디젤 사태가 터졌지만 디젤엔진은 좋은 기술이기 때문에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본다”며 “전세계 CEO들이 이 문제에 대해 업계에 악영향을 주는 사태임을 인정하며 표준화된 규정을 절감했다. 하지만 특정 기술, 특정 업체를 지양하는 건 배제해야 하고 실 도로에 맞게 테스트 툴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친환경차 보급 예측은 쉽지 않다. 다운사이징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소비자의 선택에 달렸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윤 전무는 국산차업체가 수입하는 모델에 대해 “통계는 수입차로 잡혀야 마땅하다. 일본에서는 같은 경우 수입차로 잡힌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