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옥상 텃밭 김장김지 담궈
2015-11-25 07:52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 분당구(구청장 윤기천)가 별관 옥상 텃밭에서 구 공무원들이 직접 키운 유기농 배추로 김장 김치를 담가 일제 강제 노역 동포에 25일 보냈다.
분당구는 봉사단체인 원봉공회(회장 양미라) 회원 35명과 22일 정자동 교당에서 모두 600㎏ 분량 240포기(60박스)의 ‘이웃사랑 김장 김치’를 담갔다.
그중 일부인 60포기(150㎏)는 일본 오사카행 국제 항공 화물칸에 실어 일제강점기 때 강제징용 돼 일본에 끌려간 재일교포 1세대 20명에게 보냈다.
구는 흔쾌히 이번 김장 김치를 재일교포 노인 지원용으로 포장하는 한편 지역의 홀몸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이웃 45가구에 1박스(박스당 4포기)씩 배달했다.
윤기천 분당구청장은 “직원들이 손수 땀 흘려 수확한 김장 김치 재료에 봉사자분들의 손맛까지 더해 일본 교포와 지역 이웃에 사랑을 전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