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SK, 4816억원에 OCI머티리얼즈 49.1% 인수 “3600억원 매각 차익 발생”

2015-11-24 09:01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SK, 4816억원에 OCI머티리얼즈 지분 49.1% 인수 “반도체 기술 해외유출 막았다”…SK, 4816억원에 OCI머티리얼즈 지분 49.1% 인수 “반도체 기술 해외유출 막았다”

SK가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SK홀딩스는 지난 23일 OCI가 보유한 OCI 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4816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SK와 OCI 양사는 이사회 결의 후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필요 절차를 거쳐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순영]



OCI 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태양광 등의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특수 가스를 제조·판매하는 전문 기업으로 삼불화질소(NF3)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이 50%다.

OCI는 지난 5월부터 OCI머티리얼즈의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당시 몸값이 1조원에 육박해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자 매각을 연기했다.

그동안 OCI 머티리얼즈의 해외업체 인수 시 기술 유출과 함께 가스 가격 급등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만큼 SK는 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고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반도체 소재 사업에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OCI머티리얼즈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411억원, 영업이익은 766억원에 달한다. 전날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1조1000억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은 "OCI머티리얼즈는 SK의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에도 NF3를 납품하고 있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인수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매각으로 OCI는 약 3600억원의 매각 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