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IPO 물량부담 우려에 소폭 하락, 상하이종합 3600선은 사수
2015-11-23 17:14
위안화 SDR 편입 기대감 등 호재 불구 '변수' 많아 中 증시 단기 조정장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의 11월 넷째주는 하락으로 문을 열었다.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추가 부양책 편입 기대감 등 호재가 있었지만 증시 변동을 초래할 변수가 많은 것이 23일 하락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19포인트(0.56%) 하락한 3610.32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21포인트(0.75%) 하락한 2268.62로, 선전성분지수는 21.05포인트(0.56%) 떨어진 12586.69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 창업판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57포인트(1.06%) 하락한 2770.58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4141억4800만 위안, 6588억6000만 위안으로 총 1조730억 위안을 기록했다.
동북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기업공개(IPO) 재개에 따른 물량부담 우려, 국가대표팀(중국 증시가 증시폭락을 막기 위해 동원한 투자기관)의 퇴장우려 등이 투자자들의 과감한 투자를 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IPO 재개에 따른 물량부담 우려가 이날 주가 하락세의 주원인으로 꼽혔다. 지난주 중국 당국이 4개월간 중단됐던 신주거래 재개를 예고하면서 이로 인한 유동성 위축에 대한 경계감도 커졌다. 우선 상하이증시 5곳, 선전증시 3곳, 차스닥 2곳 등 총 10곳의 기업공개가 당국과 일정 협의 후 시작될 예정이며 이들 10곳 기업의 신주발행으로 약 1조 위안이 동결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