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내년 일본시장 히트상품 키워드 'IT-Fen'...삼성전자 스마트폰 인기 예상"
2015-11-23 11:00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내년 일본 소비시장은 IT제품이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기능성과 효율성, 새로움이라는 3대 요소를 담은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올해 일본시장에서 큰 매출을 올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내년에도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는 닛케이트랜디(日経トレンドィ)가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미리 보는 2016년 일본 소비시장 히트 상품 동향' 보고서를 발표하고 2016년 일본 소비시장의 히트상품 키워드는 'IT-Fen'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T-Fen'은 △사물인터넷 등 IT분야의 두각 △기능성(Functionality) △효율성(Efficiency) △새로움(New)을 의미한다.
기능성이 키워드인 히트 예상 상품은 주로 식품 관련 제품으로 먹는 화장품 오일, 유산균 초콜렛 등이 꼽혔다.
효율성 추구가 키워드인 상품은 △신(新)전력 트리풀세트 할인(전기+주유+통신) △테라스하우스풍 이코노미 호텔 △소셜 카 쉐어링 △SIM FREE GALAXY 등이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SIM FREE GALAXY는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 등에 힘입어 판매가 전년대비 10배 이상 대폭 증가했으며 이러한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한편, 순위에는 없었으나 2016년에 주목할 만한 상품으로는 △온라인상으로 작물을 골라 키우면 스텝이 실제로 똑같이 키워 공급하는 텔레팜(원격농장) △자신의 노래나 연주 등을 투고하면 다른 유저가 음성이나 연주를 더하는 콜라보레이션 기능의 ‘NANA’ △AI(인공지능)을 패션에 응용, 자신의 선호를 알려주면 최적의 코디네이트를 제공하는 ‘SENSY’ 등 주로 IT관련제품이 선정됐다.
무역협회 도쿄지부 김은영 지부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엔저와 한일관계 악화 등으로 대일 수출이 부진했지만 내년에는 삼성 갤럭시(SIM FREE 단말기 · CARD)가 히트 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긍정적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1억2000만 명의 거대 소비시장인 일본에 계속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