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인기열풍 속 콘셉트 내세운 상가 ‘인기몰이’

2015-11-22 15:42
개성 살린 MD, 디자인, 인테리어 등 구성 통해 소비자 눈길 사로잡아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안정적으로 높은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상가 투자를 고민할 때 입지, 교통, 배후수요, 미래전망, 안정성, 수익률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다.
 
이전까지 상가는 좁은 부지에 층을 높게 올린 5~10층 규모의 근린상가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트렌드가 변하면서 각 점포의 전문성을 살리는 상가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기존 상가의 틀을 깬 대표적인 상가는 스트리트형 상가를 들 수 있다. 동선을 따라 거리 양쪽에 점포를 배치한 낮은 층수의 상가로 점포 노출성을 바탕으로 유동인구 유입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최근에는 독특한 MD 구성을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상가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적인 상가의 개념을 넘어선 콘텐츠를 제공함에 따라 수요자들에게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다. 

파인건설이 시공하고 코리아신탁이 시행하는 ‘매드블럭’은 지난 20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에 분양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연면적 1만7331㎡의 대규모 복합상업시설로 조성되는 매드블럭은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구성되며, 공급 점포 수는 총 62실이다. 1~3층은 패션·뷰티·카페·식당, 4~6층은 락볼링장·클럽·멤버쉽 클럽 등이 들어선다. 반경 5km 내에 7개 대학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4~6층에 자리잡은 클럽과 락볼링장, 멤버쉽 클럽 등으로 이뤄진 독특한 MD 구성은 지역 내 랜드마크를 표방하는 매드블럭의 큰 강점이다. 

울산의 가로수길이라 불리는 삼산로에 위치한 ‘더 테라스 가든’은 유러피안 스트리트몰을 표방하는 테라스형 상가이다. 건물 외관을 고급스러운 화이트톤으로 채우며 지중해식 건축 컨셉을 반영했다. 브런치카페, 레스토랑에서부터 쇼핑, 헤어샵, 클리닉 등 다양함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원스톱라이프를 지향하는 구성을 가진다.

대구 동성로에 들어서는 ‘애비뉴 8번가’는 국내 최초 헤리티지 로드몰로 구성되면서 분양 전부터 많은 이목을 끌어왔다. 애비뉴 8번가는 대구의 상업·문화·생활의 중심지로 자리잡은 동성로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동성로 100년의 문화를 재해석한 콘셉트 상가로 꾸며질 예정이다.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 4,5차분은 김포 한강신도시 수변상업지구 C4-5,6블록에서 분양중이다. 이달 말 1차 준공을 앞두고 있는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는 이탈리아의 베니스를 모티브로 왕복 1.7km의 수로를 따라 폭 15m, 길이 850m, 총 3만3000㎡ 면적에 조성되는 매머드급 상업시설이다. 총 13개 블록 400여 점포 중에서 4차분 50실, 5차분 36실이 공급 중이다.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한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차별화되고 체계적인 MD 구성으로 이용에 편리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