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김무성·문재인 YS 빈소 찾아 애도
2015-11-22 21:55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정치권은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대표적인 '상도동계 인사'로 불리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8시반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저는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이다. 그래서 조용히 가시는 길을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그는 최초의 문민 정부를 연 대통령이었고, 대통령 재임 중 누구도 흉내내지 못한 위대한 개혁 업적을 만드신 불세출의 영웅"이라고 김 전 대통령을 회고했다. 김 대표는 빈소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주요 일정을 제외하고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종걸 원내대표와 전병헌·정청래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
문 대표는 빈소를 나서며 "지금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 민주화 운동을 이끄셨던, 또 이땅의 민주주의를 만들어내셨던 김영삼 대통령께서 떠나신 것이 너무나 아쉽다"며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 전 대통령님의 민주주의에 대한 정신과 철학을 우리가 계승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