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잇따라 긴급 타전

2015-11-22 03:16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세계 주요 외신들은 제14대 한국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서울발 긴급기사로 타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22일 오전 1시 7분(서울시간)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김영삼 전 한국 대통령 서거'라는 짧은 제목으로 첫 기사를 내보냈다.

AP통신은 오전 2시 9분 서울발 기사로 서울대병원의 공식 발표를 인용해 "김영삼 전 한국 대통령이 87세를 일기로 서거했다"는 단신을 보도한 후, 2보에서 사인을 전했다. 

또한 김 전 대통령이 수년간 민주화운동에 투신했고,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받은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1994년 미국의 북핵시설 타격에 반대한 점, 이어 임기 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등을 겪었던 점도 전했다.

AFP통신도 서울대병원의 발표를 전하면서, 고인이 한국에서 첫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대통령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밖에 미국의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 USA투데이와 ABC방송이 AP통신의 기사를 인용해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