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부정평가, 긍정보다 6%p↑…지지율 답보에 빠지나
2015-11-20 15:41
[한국갤럽] 朴대통령 지지율 42% vs 부정평가 48%…與 39% vs 野 21%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째 답보 상태에 빠졌다. 지난 10월 넷째 주 44%를 찍었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후 40% 초반에 머문 반면, 부정평가는 40% 후반대에 걸쳤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도 2주 연속 40%대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범야권 역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으로부터 이탈한 층을 흡수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양측의 치열한 수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朴대통령 지지율 42%, 3주 연속 정체
10월 한때 47%까지 치솟았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1월 들어 ‘41%→40%→42%’에 머물렀다. 부정평가는 ‘49%→48%→48%’였다. 3주 연속 긍정률은 40% 초반, 부정률은 40% 후반에 묶인 셈이다.
세대별 지지율은 60대 이상에서 76%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59%) △40대(32%) △30대(20%) △20대(13%) 등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0대(75%) △30대(68%) △40대(60%) △50대(29%) △60대(17%) 순이었다. 세대별 지지율 간극은 여전했다.
◆정당지지율, 새누리 39% vs 새정치 21% vs 정의당 5%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가 23%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2%)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안정적인 국정 운영’(11%) △‘복지 정책’(6%)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 미흡’이 23%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16%)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2%) △‘독선·독단적’(8%) △‘경제 정책’(8%)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6%) 등이 포함됐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해 “지난주까지 5주 연속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였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지적은 줄고 ‘소통 미흡’이 크게 늘었으며, 소수 응답 중에 ‘시위 강경 진압’(1%)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9%, 새정치연합 21%, 정의당 5%, 무당파 34%였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했고, 새정치연합은 1%포인트 하락,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추석 이후 최근 7주간 각 당의 지지율 평균은 새누리당 40%, 새정치연합 22%, 정의당 5%였다. 무당층은 33%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0%(총통화 5085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